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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나의 첫차 구매기. 아반떼 CN7 PE 시승 및 계약

토끼백작 2024. 4. 6. 01:29

지금까지 아버지의 차를 거의 제 자차처럼 타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종종 부모님이 필요로 할 때 마다 저는 대중교통 타고 다니니 불편도 하고 조만간에 회사가 다른곳으로 이사를 가는데 이사가는곳이 현 위치에서 약 2km 떨어진 멀지않은 곳이지만,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성이 헬인 곳으로 가기에 아버지차 빌려타는 것에 대한 불편함 + 회사 이사지의 대중교통의 헬같은 접근성의 이유로 자차의 필요성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버스로 출근하려면 자차출근보다 40분 일찍 기상하고, 퇴근 후 집에 오는시간은 30분 이상 늦어진다는 문제도 있고요

 

모든곳의 대중교통이 서울같으면 자차따윈 필요없겠지만 지방은 그렇지가 않거든요. 특히나 제가 사는곳은 읍면동 중 읍에 해당하기에 더합니다. 자차로 15~20분이면 가는 거리를 버스로 1시간 가야하고 심심하면 환승도 해야하는 그런 곳이거든요

 

아무튼간에 작년 한해 일본만 3번 다녀오고 올해도 한번 더 다녀왔고, 필요한거 바꾸고 낡아빠진 방 가구도 새로 집어넣어서 사실상 작년 12월까진 적금이 뭐에요? 수준으로 마이너스만 안날 정도로 생활해서 모은 자금이 얼마 없었지만 올해부터 자금을 모우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마통 혹은 대출, 신용카드의 현금서비스 등 그런건 없습니다. 연체도 없고요

 

처음에는 사회초년생 답게 초기형 아반떼 AD 스포츠나 LF쏘나타 LPG, 더 뉴 k5 (2.5세대) LPG (조건. 단순교환/무사고만, 깡통x, 최소 중옵(통풍,열선시트 및 핸들열선 필수) 이상, 10만km내외)을 중고로 한 선수금 50~70%정도 집어넣고 1년~2년 할부로 구매하려고 했으나...

k카 기준 AD 스포츠는 8년 10만km 내외 1300~1500사이 LF쏘나타는 대충 10년 10만 내외 1200~1400사이, 더 뉴 k5는 렌트이력 있는 lpg 풀옵이 5년에 10만 탄게 1500만원대...... 1.6터보는 5년에 8만 전후가 1800정도 하더라고요?

 

나온지 10년 된 LF가 아직도 1200인것도 신기하고, 8년 된 AD 스포츠는 아직도 신차가(최상위등급/추가옵션포함 2650) 대비 감가율이 40~50%사이인 기적의 방어율을 보여주고 k5 lpg는 년식에 비해 키로수가 너무 많습니다

 

이때부터 이돈이면 걍 새차 살거같은데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몇날몇일은 엔카와 케이카를 들여다 보다 문뜩 더 뉴 아반떼 CN7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쏘카에 쿠폰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써볼 겸 더 뉴 아반떼 CN7를 8시간 렌트해서 시승 해 보았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쏘카존에 차가 있길레 빌려보았습니다

 

렌트카 답게 깡통에 필수옵션만 추가된 상태였고, 누적 키로수는 24,900이네요. 깡통이지만 어차피 최상위 등급이랑 엔진, 미션은 동일하기에 주행성능 테스트에는 문제 없습니다

와 근데 07년식 카렌스 타다 23년식 아반떼를 타니 차가 조용합니다. 깡통임에도 기능은 풀옵인 07년식 카렌스보다 더 풍부한건 기본이고요

 

한번 집에서 회사까지 주행을 해 보았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출퇴근시간이 다른 회사보다 빨라서 교통량은 평시보단 많지만 신호대기를 제외한 정체는 거의 없어서 차없는 휴일임에도 한번 주행을 해 보았는데 와 연비가 장난아니네요. 카렌스가 동일구간으로 연비가 6~7km/L 나오는데 그거의 배이상 나옵니다. 카렌스가 LPG라 연비가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이정도나 차이나네요

 

주유 후 고속도로 2, 시내 5, 국도 3 비율로 131km정도 탔는데 16.9km/L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이날 대구를 왕복했는데 사진은 따로 안찍어 없지만 동성로에서 신서혁신도시까지 시내도로가 꽉 막혀 15km가는데 거의 1시간이 걸렸음에도 연비가 13km/L가 나왔습니다

참고로 카렌스가 동일 비율로 주행했을때 연비가 9~11km/L정도 나옵니다

 

이정도 연비면 지금 타는 카렌스의 연비와 비교하면 1.5~2배정도 더 잘나오는건데 과연 스마트스트림 엔진과 CVT의 효율성이 끝내주는 연비를 만들어 주네요. 처음에 중고차 볼때는 연료비의 이유로 LPG를 찾았지만 이렇게 나와만준다면 휘발유 사도 연료비는 큰 차이 없을거같습니다


그렇게 시승을 마치고 곰곰히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어차피 할부그을거 그냥 CN7 PE모델을 사버리면 되겠는데 하면서 대충 계산을 두들겨 보니 선수금 좀 넣고하면 가능할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상세견적을 내보려고 현대차 대리점에 가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최상위등급인 인스피레이션에 휠만 교체하는걸로 견적내서 선택옵션 포함 차값이 27,210,000원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탁송료와 취득세까지 합치면 약 2,900만원정도 나오는데 현대카드 선포인트 할인 30만원 집어넣고 추가로 제가 다니는 회사가 현대기아 협력사라 2% 추가할인을 받아 544,200원이 할인되었습니다

이리하여 할인 후 차량가격은 26,365,800원이고 취등록세 또한 할인된 가격만큼 빠지니 총 구매비용으로 2,820만원이 나왔습니다. 차량등록은 직접 하는걸로 한다해서 대행료가 빠지고 번호판비용도 대충 3.5만원이면 해결될겁니다

 

선수금은 일단 30%로 넣었고 할부는 36개월로 하면 현대캐피탈로 할부시 이자 5.4%가 붙어 월 상환금이 55만원으로 나옵니다. 60개월은 월 상환금 부담은 적어지지만 반대로 이자부담이 커져 무리고 성격상 크게 한방 지르면 어떻게든 돈아껴가며 최대한 빨리 값아버리려 하기 때문에 일단 36개월로 해뒀습니다

 

차는 계약 후 3~4개월 대기가 있다고 하고 현대차 홈페이지에는 4개월로 적혀 있습니다. 계약금을 넣으면 순번이 올라가고 아닌말로 상황이 여의치 않아져 구매를 못해 계약을 취소한다 해도 계약금은 돌려받을수 있으니

 

뭔 깡인진 몰라도 일단 계약했습니다

외장은 메타블루펄, 내장은 베이지, 추가옵션은 휠만 추가해서 계약해뒀습니다

 

사실 CVT 미션의 불신으로 자동 6단 미션인 LPG 모델을 구매하려 했지만 트렁크에 자리잡은 커다란 가스봄베와 추후 중고가를 계산해보니 더 손해란 결론이 나와 그냥 휘발유로 샀습니다. 그리고 LPG가 휘발유보다 차값이 약 150정도 더 비싼것도 한몫 했고요

 

이제 차는 3개월 뒤 나오는걸로 예상하고 남은 3개월 동안 지금 한달 쓰는 금액에서 30~50%정도 더 지출을 줄이며 최대한 선금을 만들어 선수율을 높일 계획입니다. 그리고 선수금 내고도 자동차 보험비가 추가로 나가야 하고 최종적으로 통장에 늘 1~2백은 들어 있어야 하니까 최근 6개월간 카드명세서 좀 보면서 불필요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지출을 줄여봐야겠습니다

 

일단 3년 할부지만 최소 1년, 늦어도 2년 안에는 다 밀어넣을 생각입니다. 연말 성과금만 지금처럼 나와주고 계산대로만 굴러간다면 1년만에 다 밀어넣는게 가능할거 같은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왜 중고말고 신차를 샀는지 그냥 적어본다면...

신차 가격이 오르면서 중고차 가격도 같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10년에 10만km 탄 중고차를 1200, 1300주고 사는건 둘째치고 저정도 연식이면 이제 수리비로 들어갈 돈도 만만치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아싸리 새거를 사버리면 5년간은 제가 어디 들이박지 않는 한 보증수리가 되니 그냥 엔진, 미션오일과 점화플러그 같은 소모품만 갈아주며 타면 되기에 돈들어갈게 거의 없습니다. 그 외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이런 이유로 신차타서 오래타자란 마인드로 중고차 대신 신차를 샀습니다. 그리고 아반떼는 중고가 방어도 끝내주니 아닌말로 5년 타고 싫증나서 팔아도 충분히 돈을 받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요

 

저는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월세로 나가는 돈이 없기에 미친척하고 할부때려 질렀지만 아니였다면 전기자전거 한 200정도 주면 좋은거 하나 사잖아요? 그거 사서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니다 비올때는 택시타고 다녔을겁니다. 암튼 사고를 거하게 쳤으니 열심히 값아 나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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