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후쿠오카에서 도쿄로

보안검사 후 탑승구역으로 들어왔는데 큰 실수였습니다. 밥먹을곳이 두군데밖에 없습니다

 

밖에서 먹고 들어왔어야 했는데 안일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도쿄에 가서 먹자니 바로 오미야로 이동해야하니 밥먹을 시간이 안나올거 같아 그냥 적당히 어제 못먹은 라멘을 하나 시켜먹었습니다. 하카타 돈코츠 라멘이였는데 양도 얼마 안되면서 890엔이나 받아먹네요. 공항은 역시 비쌉니다

 

맛은 평범한 돈코츠라멘이였습니다

 

제가 탑승할 일본항공 308편입니다. 일본 양대 항공사에는 외국인용 일본 국내선 할인요금(jal - 재팬 익스플로어 패스 / ana - 익스피리언스 재팬 페어)이 있는데 현재는 일본항공만 이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일본항공으로 예약했습니다. 사실 전일본공수랑 비교하면 2만원인가 차이났는데 그 돈 아껴서 어제 택시를 탔죠

 

A350-900이 들어왔는데 일본항공은 보잉만 쓰다 구형 B777 대체기종으로 A350를 선택했습니다. 에어버스에는 눈길도 주지 않던 항공사이고 과거에 일본에어시스템(JAS)과의 합병중에 JAS에서 넘어온 A300을 운용한 적이 있는데 이것도 금방 퇴역했다고 합니다. 즉 A350은 일본항공이 자체 도입하는 첫번째 에어버스 기종입니다. A350-900과 A350-1000을 합쳐 총 31대가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로서는 모든 A359는 국내선용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추후 A350-1000이 도입되면 국제선에서도 운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359 요놈도 국제선 투입시킬만도 한데 하고 조금 찾아보니 홈페이지상의 제원에 따르면 항속거리가 5,900km이고 좌석간격도 31인치라서 국제선에 투입시키기엔 애매하긴 하네요

근데 생각해보니 국내 LCC는 항속거리 5,300km이고 좌석간격도 29~30인치인 B737로 국제선 잘 날아다니잖아요? 안될건 없지만 일본항공이 기체가 부족한것도 아니니 투입할 이유는 딱히 없어보이긴 하네요

 

뭔가 항덕같아 보이는데 이것도 글쓰면서 구글검색하면서 알아본겁니다. 저도 일본항공이 처음으로 에어버스기종을 직도입한다는 사실만 알고있었지 나머지는 몰랐습니다

 

AVOD는 한국어도 잘 지원해줍니다. 비행시간이 1시간 30분 남짓이라서 뭘 보지는 않았습니다

 

후쿠오카에서 도쿄까지는 1053km랍니다. 대구에서 후쿠오카 거리가 구글맵상으로 302km인데 대략 3배정도 차이가 나네요

 

이 비행기의 등록번호는 JA02XJ라네요. 찾아보니 333번째로 생산된 A350 기종이고 19년 8월에 일본항공에 2번째로 인도된 A350입니다. 초도 도입분 중 하나라고 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초도 도입분 3대의 후미부분에는 1호기는 빨간색, 제가 탄 2호기는 회색, 3호기는 초록색으로 A350이라 적혀있으니 틀린말은 아닐겁니다

 

활주로로 들어왔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은 활주로 하나로 모든 노선을 커버하니 택시웨이에서 약간의 대기시간이 있었습니다

 

FSC라고 음료수 한잔 주길레 받아먹으면서 어디까지 왔나 보니 마침 오사카 근처더라고요? 그래서 창밖을 보니

 

간사이공항이 보입니다. 오사카는 가본적이 없는데 언제 한번보고 가봐야겠습니다

 

후지산... 이겠죠? 이즈반도 인근을 지나갈때 보고 찍은거니 후지산이 맞을겁니다

 

그렇게 무사히 하네다공항에 도착을 했고 짐도 찾았겠다 우선 예약한 호텔로 이동하겠습니다. 우에노를 갔다 오미야로 이동해야 하는데 호텔은 칸다역 근처입니다. 시간적 여유도 있겠다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움직여야 겠네요

 

하네다공항 1터미널역에서 칸다역까지는 620엔입니다. 하지만 모노레일&야마노테선 내 할인티켓을 이용한다면 500엔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이용가능구역은 야마노테선 내의 모든 역과 도쿄/아키하바라 - 신주쿠역을 이어주는 츄오 본선의 역입니다

 

다만 주말과 공휴일 그리고 특정일에만 판매되는 티켓이니 평일에는 이용하지를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