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야기/2023. 01. 21 도쿄

5. 도쿄근교여행 - 미우라해안 그리고 에노시마 2편

토끼백작 2023. 2. 22. 01:32

에스컬레이터를 타면서 열심히 정상까지 올라왔습니다. 에노시마 씨캔들 앞에 있는 정원인데 정원이름을 모르겠네요

일루미네이션을 제대로 보려면 씨캔들까지는 입장을 하지 않아도 정원에는 들어오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입장료를 받기는 하는데 에스카 통합권을 구매했다면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정원앞 매표서에서 바로 구매하는 가격은 어디서 듣기로는 200엔인가 지불해야한다고 하네요

 

조명 점등은 17시 30분에 이루어 지는데 정원에 입장한 시간은 16시 50분입니다. 40분정도 빨리 들어왔는데 사람이 적어서 따로 대기는 없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카마쿠라/후지사와의 풍경입니다. 이 근방은 정상보다 높은산이 없어서 전망이 좋습니다

 

추우니 히터가 빵빵하게 가동되고 있는 씨캔들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사람이 좀 있긴했지만 대기없이 바로 들어올수가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몸을 녹히고 씨캔들 옥상으로 올라왔습니다. 날이 좋으면 스카이트리가 눈으로 보인다고 적혀있던데 실제로도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망원경으로 본다면 보이기는 할 거 같습니다만 100엔이 아까워서 보지는 않았습니다

 

저기는 예전에 한번 가 봤는데 까먹었습니다. 상점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해가 조금식 넘어가자 일부구역에서 조명이 점등되었습니다. 저기가 에스카 2번 하차장 인근에 화장실과 쉼터가 같이있는 곳일겁니다

그나저나 조금밖에 안 켜진거 같은데도 밝은걸 보면 여기는 도대체 얼마나 밝아질지 궁금해지네요

 

해가 저물고 카마쿠라의 야경이 보이기 시작할 무렵, 방송으로 점등 카운터다운을 시작합니다. 휴대폰이랑 시간차이가 1분정도 나 영상촬영준비를 안 하고 있어서 미처 점등장면을 찍지를 못했습니다

 

카운터다운이 끝남과 동시에 조명이 점등되었습니다. 위에서 봤을때는 생각보다는 안밝은데라고 생각했는데 내려가서 직접보면 또 달랐습니다

 

씨캔들은 한번 내려오면 재입장이 불가하니 신중히 선택하세요. 내려오면 바로 앞에 카페가 있는데 비엔나커피를 한잔 하면서 몸을 녹힌 다음에

 

본격적으로 일루미네이션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씨캔들 입구 앞에는 입장대기줄이 있네요. 일찍 들어오기를 잘했습니다

 

내려와서 보니 밝아도 너무 밝습니다. 아이폰 카메라가 다른색은 담지 못하고 제일 밝은 보라색만 담고 있습니다

 

이게 뭘 찍은거냐면 천장에 매달린 배였는데 조명색상은 흔히 볼수있는 전구색이였습니다. 하지만 터널의 보라색조명이 너무 강해 카메라가 색을 담아내지를 못했네요. 아이폰만 그런가하고 업무용으로 쓰는 갤럭시로도 찍어봤는데 동일했습니다

 

미러볼인가요? 1월달인가 대구 수성못에서 열린 불빛축제의 미러볼보다는 못하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구에서 본 미러볼의 사진을 올리고 싶지만 부모님이 찍혀있어서 패스하겠습니다

 

정원에서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씨캔들의 모습을 찍었습니다. 일루미네이션은 처음봤는데 예쁘네요

기회가된다면 롯폰기 일루미네이션도 한번 봐 보고 싶어집니다

 

정원입구 옆에는 타코센베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때도 판매하는것을 봤지만 안먹고 그냥갔는데 지금은 애니 '봇치 더 록'덕에 유명해져서 가게앞이 장사진입니다. 이 핫한 음식을 안먹어볼수는 없겠죠. 하나 먹어보겠습니다

 

저는 1천엔짜리 믹스센베를 주문했습니다. 대왕새우와 문어, 그리고 또 하나가 들어가는데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3가지 재료가 들어가는데 1톤의 힘으로 누르니 내용물은 다 터지면서 센베믹스에 터진 내용물이 썪이면서 새우와 문어의 모양만 남아있습니다. 문어까지는 괜찮았는데 새우는 먹는데 이가 좀 아프더군요. 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다음에 또 먹을거냐고 누가 묻는다면 저는 그돈으로 다른걸 먹을거라고 대답할 거 같습니다

 

타코센베를 다 먹고 내려가는중입니다. 씨캔들 앞 정원뿐만 아니라 근처도로까지 모두 조명등을 설치 해 두었네요

 

좀 멀리서 찍었는데도 혼자서 빛나고 있는 씨캔들입니다

 

중간부분까지 조명등이 설치되어 있고 그 밑으로는 그냥 가로등만 있었습니다. 내려오는길 일부에도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해둔것을 보니 신경을 많이 썼다는것이 느껴집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이런게 또 추억으로 남는 법이니까요

 

올라올때만 해도 사람들로 붐볐던 상점가도 이제는 유동인구가 많이 줄었습니다. 그나저나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라스트오더시간이 다 지나있네요. 시라스동을 먹고 싶었는데 역 앞에까지 갈 동안 주문이 마감되어 결국 먹지못했습니다

 

벤텐바시를 건너 쇼난모노레일 에노시만역으로 가겠습니다

 

피곤하니 오후나에서 도쿄까지 그린샤를 타겠습니다. 단거리면 몰라도 30분 이상 장거리면 확실히 그린샤가 편합니다

 

역까지 걸어가던 도중 갑자기 초밥이 먹고싶어졌습니다. 점심때 참치회랑 밥을 먹었지만 그건 그거고 초밥은 초밥이죠. 배도 좀 고프겠다 바로 구글맵에 검색해보니 쇼난 에노시마역 근처에 별점 4점이상의 초밥집이 2군데가 있어 그중에서도 리뷰가 가장 많은 한곳에 방문했습니다

 

2000엔짜리 초밥입니다. 그때그때의 재료를 사용해 주인장이 내어주는 초밥을 주문했습니다. 옆에 잔에있는건 레몬사와입니다. 도수는 잘 모르겠지만 보통은 소주나 청주에 탄사수와 레몬과즙을 넣어 만드니 조금은 높을거 같습니다

 

메모지에 생선종류도 적어주셨는데 오른쪽 아래의 오징어밖에 모르겠네요

 

구글맵 후기등을 살펴보니 현지인들에게 인기인 식당인거 같습니다. 8피스에 2000엔이 비싼지 적당한 가격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먹으면서 생선에서 비린내같은것도 없고 신선도역시 좋은 편이여서 나름 괜찮은 가격에 잘 먹은거 같습니다. 원래 돌아가지 않는 초밥이 비싸기도하고요

 

그리고 또 몰랐는데 이 가게 신데마스 외전만화인 신데마스 after20 19화에 나온 가게라고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타카가키 카에데씨가 방문한 가게라면 믿음이 갑니다

 

가게의 위치입니다. 쇼난에노시마역에서 걸어서 5분이 안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배도 적당히 부르고 술도 적당히 취해 기분이 좋습니다. 이대로 하루를 끝내기는 아쉬우니 아키하바라로 가서 게임을 좀 즐기고 가겠습니다

 

열차가 도착했습니다. 오후나역에서 도착한 열차는 운전실 교체 후 다시 오후나역행으로 바뀌게 됩니다

 

JR오후나역에 도착했습니다. 모노레일 오후나역에서 JR오후나역까지 거리가 생각보다 있었습니다

 

도카이도선은 아키하바라역에 정차하지 않습니다. 도쿄역에서 야마노테선/케이힌도호쿠선으로 환승해야합니다

 

이전글에도 적었지만 그린샤는 4호차와 5호차입니다. 바닥에 정차위치가 적혀있으니 위치에서 기다리다 열차에 타면 됩니다. 술기운인지 열차에 탑승하니 피곤이 몰려와 바로 숙면에 빠졌습니다. 못내릴뻔 했는데 중간쯤에 건널목 안전확인을 이유로 급정차를 한번 해줘서 잠에서 깼습니다

 

역시 아키하바라역입니다. 밖에는 원신, 역 안에는 블아포스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아키바에 있는 게임센터는 보통 오후 11시 30분이 되면 영업이 끝납니다. 그전까지 타이토에서 전차로Go를 즐겨주고, 간만에 유비트도 좀 해주고 숙소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도쿄에서의 2일째가 끝이 났습니다